[성장학교별] 취업 축하해, 혜원 별의 취업 성공기!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해준 고마운 나의 별의친구들

1.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2021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성장학교별을 다닌 만 25세 김혜원입니다. 현재는 사회복지사로서 요양원에서 어르신들을 돌봐드리고 있습니다.

2. 성장학교 별을 다니기 전 나의 모습은?

성장학교 별을 다니기 전 저의 모습은, 자신감이 부족하고 자기 주관이 뚜렷하지 않은 남의 눈치를 보던 사람이었습니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도 딱히 없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바로 없애지 못하고 한동안 참다가 나중에 터지는 경우도 많았고 거절도 잘 못해서 상대방이 뭔가를 부탁할 때 우물쭈물했고 상대방과의 관계를 잃고 싶지 않아서 상대방의 부탁을 들어주기도 하였습니다.

3. 성장학교별 이후 나의 변화는?

저에게 가장 도움이 됐던 수업은 2023년 상반기에 들었던 스피치와 자유 글쓰기 수업이었습니다. 생각을 글로 정리하고, 말로 전달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던 수업입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예전보다 거절도 하게 됐고, 눈치를 덜 보게 됐으며 무엇보다 나도 조금씩 하다 보면 잘할 수 있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4. 별학교는 가장 따뜻했던 추억은 무엇인가요?

낯 가리는 나에게 먼저 다가와 준 고마운 친구들과 학생들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주고 이해해주는 멋진 선생님들 덕분에 어느 하루 딱 집어서 말할 것 없이 모든 하루하루가 따뜻함의 연속이었습니다.

5. 별학교는 나에게 어떤 공간인가요?

예전 학교에서는 내 속도와 무관하게 무작정 따라가기 바빴는데 성장학교별에서는 내 속도에 맞춰 천천히 나아갈 수 있어서 마음이 편했습니다. 통제나 구속 없이 그저 나라는 한 사람이 반짝반짝 빛날 수 있게 해주는 곳입니다.

6. 후배 별들에게 바라는 부분은?

이 세상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어두운 곳도 아니고 불안해 하거나 조급해야 하는 곳도 아닙니다. 깜깜한 밤이 지나면 밝은 해가 뜨고, 그 태양은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비춰주는 빛이 됩니다.

그러니, 무거운 마음보다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지금보다 더 나 자신을 이해하고 아껴주고 많이 사랑해주길 바랍니다. 나 자신을 아무 이유 없이 그 자체로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습니다.

그런 소중한 자신을 아무에게 함부로 주지 마십시오.

7. 취업의 꿈을 이루다.

이력서, 자기소개서, 면접 다 중요하지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면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아무리 잘 작성했다 하더라도 면접에서 긴장해서 내가 준비한 만큼을 못 보여줄 수도 있고, 반대로 너무 긴장하지 않아서 면접을 대충 보는 듯한 태도를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저도 면접을 10번 정도 보면서 많이 긴장도 했고, 간절했지만 면접에서 떨어지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마지막이다 라고 생각한 곳에서 면접을 보러 오라고 연락이 왔고, 그곳에서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8. 취업 준비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습관

면접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만큼 면접 연습에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첫 번째 연습은 편한 표정 만들기였습니다.

거울에 비친 나의 표정을 보면서 알게 된 사실이 있는데,

저는 눈썹을 자주 들썩거리는 습관이 있습니다. 또 긴장하면 입가가 파르르 떨리고 경직되기도 합니다. 이런 저의 습관을 파악하고 편한 표정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거울을 보면서 나의 평소 표정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 연습은 발음 연습이었습니다.

저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치아교정을 했는데 치아교정이 끝난 지금도 발음이 많이 새던 게 신경 쓰이던 부분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발음을 연습하기 가장 쉬운 것이 바로 노래였습니다. 그래서 노래를 자주 불렸는데, 특히 랩으로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랩은 박자가 빠르고 멜로디도 복잡해서 힘든데 발음도 정확해야 하기 때문에 발음을 연습하는 데 있어 가장 쉽고 재미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가장 많이 듣고 연습했던 곡은 비와이의 ‘ forever ’ 이라는 곡입니다.

세 번째 연습은 실전 연습이었습니다.

예상 질문을 3~4개 정도 생각한 후 스스로 질문과 답을 주고받으면서 연습했습니다. 이때도 물론 거울을 보면서 연습했습니다.

표정과 발음, 문장의 깔끔함 등을 신경 쓰면서 연습했고 긴장하지 않으려 중간중간 심호흡하고, 말이 헛나오는 경우를 대비해서 2초에서 3초 정도 생각한 후 말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연습을 하고 저는 결국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9. 별들에게 하고 싶은 말

이렇게 저의 이야기를 보면 취업이라는 건 우리에게 너무 먼 미래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게 생각했던 저도 결국 취업이라는 꿈을 이룬 것처럼 여러분도 꼭 이루실 수 있습니다. 별의 친구들 학생분들, 이것 하나만 꼭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온다.’

[부록] 별들에게 보내는 편지

안녕하세요 혜원이에요!

2021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정말 감사했습니다!

별의친구들 이라는 학교가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학교는

저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고 또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습니다.

바리스타자격증과 제과제빵 수업은

저의 자신감을 키워주었고

공예수업은 새로운 취미를

갖게 해주었으며

스피치와 자유글쓰기 수업은

저의 생각 정리와 생각을

말로 전달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런 소중한 학교를 이제

그만둔다고 하니 많은 아쉬움과

슬픔이 따라오지만

또 다른 저의 새출발을 위해서

한 걸음을 내딛는 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부딫쳐가겠습니다!

그동안 선생님들의 멋진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감사했습니다 🥰

저는 오늘을 마지막으로

이 학교를 떠나지만

남은 친구들은 친구들끼리

서로 사이좋게 지내고

행복한 하루하루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원하는 점은 무엇보다 어떤

위험이든간에 상관없이

그 위험들로부터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발표회때 찾아뵐게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