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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레터:Interview] 따스한 별지기, 구태현

  • 1월 26일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2월 10일


신경다양성과 관련한 이들의 다양한 강점을 소개하는 인터뷰 코너입니다.

이번 인터뷰 대상은 별의친구들에서 별지기로 활동하는 구태현님입니다.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별의친구들 초기청년반 스타칼리지 담임별지기 구태현입니다. 별들의 신체활동 수업도 담당하며 즐겁고 의미있는 활동들을 탐색해보고 있고 청년 예술작업장이 멋지게 운영될 수 있도록 곁에서 돕고 있습니다.

2. 자신의 강점과 그것으로 이룬 성과를 알려주세요.

좋아하는 것에 파고드는 것이 저의 강점 이라고 생각해요. 별의친구들의 치유적 공동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더 공부하고 파고들며 스타칼리지 친구들과 함께 변화하고 성장하기. 현재 진행중입니다.

별의친구들을 만나게 된 것도 장애/정신건강과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으로 통해 다양한 기관에 봉사신청을 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며 봉사활동을 하다가 만나게 되었으니, 저의 강점으로 일하고 싶은 곳을 찾은 저의 성과라는 생각이 드네요

 

 

3. 별의친구들을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

-별의친구들은 VMS에서 봉사활동처를 찾다가 알게 되었어요. 처음 별에서 연락이 왔을 때에는 스케쥴이 맞지 않아 수업을 하지 못하였고 6개월~1년 뒤에 다시 연락이 와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4. 별의친구들 체육 수업 외부 강사로 시작하여 별지기가 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계기로 별의친구들과 본격적으로 함께했는지 궁금합니다.

미대를 그만두고 체대에 들어가서 사람들을 만나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학생이었던 저는 체육활동으로 봉사를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미대생이었을 때 청소년 발달장애 미술치료 보조와 자폐 아동 돌봄시설에서 오래 봉사를 해와서 자연스레 장애아동, 학생, 성인, 어르신들 체육활동 봉사를 찾다가 별과 함께하게 되었어요.

23년도에는 봉사자로 체육 수업을, 24년도에는 감사하게도 강사 자리를 제안해주셔서 강사로 활동하게 되었어요. 그러는 동안 별에 대해 많이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24년 여름에 혜성별지기 단체 톡방에 직원 채용 공고가 올라왔어요. 별들과 수업하고 발표회도 함께하면서 여기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 25년 졸업이기도 했구요.

당시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장이셨던 교장선생님, 그리고 정신건강과 트라우마와 몸에 관심이 많던 제가 정말 좋아하던 책인 ‘몸은 기억한다’를 김현수 교장선생님께서 감수 하셨다는 걸 알고는 더욱 이 공동체에 대한 관심이 커졌답니다.

 

5. 별지기 활동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을 이야기해 주세요.

가장 인상깊은 순간은 꼽기 어려울 것 같아요. 친구들이 함께 지내면서 갈등이 생길때도 있지만 배시시 웃는 별들의 표정이나, 서로가 서로에게 건네는 예쁜 말들. 진심이 느껴지는 표현 한마디. 같은 것들이 따스한 햇살에 눈이 녹듯 사랑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답니다.

 

 

6. 별지기로서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을 이야기해 주세요.

잠잠한 바다에도 예고 없이 파도가 몰려오기도 해. 우리는 파도를 타야해. 별학교에서 파도타기 같이 배워보자. 별들이 잘 연습할 수 있도록 별의친구들이 든든한 배가 되어주고 싶어요!

 


7. 앞으로의 인생 목표가 무엇 인가요?

우선 저와 함께하는 별들이, 스스로를 사랑하고 좋은 어른이 되도록 돕는것, 많이 나누고 살기, 그리고 별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나중에는 서로 다른 상처와 흉터를 가진 사람들이 움직임과 운동 그리고 음식으로 삶의 행복을 알아가는 곳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그곳엔 별들의 그림도 걸려있을거고 언젠가 저와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 꾸미와 함께 출근하는 상상도 한답니다.

 

8. 신경다양인에게 하고 싶은 말을 이야기해 주세요.

-당신이 가진 다름이라는 재료는 요리하기 어렵고 골치아픈 재료일 수 있지만, 아무나 만들 수 없는 독특하고 멋진 요리를 만들 수 있는 특별한 재료랍니다.

 

9. 신경다양인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을 이야기해 주세요.

-신경다양인 가족의 삶에는 분명 어려움이 있지만, 그것만으로 이루어져 있지는 않습니다. 함께 웃는 순간도 있고, 안정감을 느끼는 시간도 있으며, 이 가족의 삶 역시 충분히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지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래서 이 글을 읽고 있는 가족이 있다면, 이미 충분히 애쓰고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누군가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각자의 방식으로 오늘을 살아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10. 신경다양성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들과 사회에 하고 싶은 말을 이야기 해주세요.

신경다양성은 특별한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이 각자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살아간다는 아주 기본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이해되지 않는 행동이나 느린 속도를 문제나 의지의 부족으로 보기 전에,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환경 속에 놓여 있는지 한 번 더 생각해 주면 좋을것 같아요. 사회가 조금만 덜 단정적으로, 조금만 더 유연해진다면 누군가는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삶을 살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신경다양성에 대한 이해는 누군가를 ‘특별히’ 배려하기 위한 게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누구나 학습할 수 있고 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로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호엔 누구를 인터뷰하게 될까요?

구태현 별지기의 따스한 마음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라며

다음 호에 더 좋은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구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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