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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레터:Interview] 에너지 넘치는 별지기, 함예진

  • 2025년 10월 29일
  • 3분 분량

신경 다양성과 관련한 이들의 다양한 강점을 소개하는 인터뷰 코너입니다.

이번 인터뷰 대상은 별의친구들에서 성장학교별의 담임별지기로 활동하는 함예진입니다.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별의친구들에서 청소년, 청년들과 함께 동행하고 있는 함예진 별지기입니다.

 

2. 자신의 강점과 그것으로 이룬 성과를 알려주세요.

제 강점은 따뜻함인 것 같아요. 저는 사랑의 힘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어요. 작은 사랑이라도 한 사람에게서 또 다른 사람에게로 흘러가면, 결국 세상 전체를 따뜻하게 감쌀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언제나 제 주변이 조금이라도 더 따뜻해지길 바라요. 한 번 더 인사하고, 한 번 더 미소 짓고, 한 번 더 손을 내밀며 살아가려 노력해요. 결국 세상을 바꾸는 힘은 사랑이라고 믿기 때문이예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노래공연 현장


3. 음악 치료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알려주세요.

제가 음악치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노래를 통해 마음이 이어지는 경험 때문이에요. 제가 소소하게 가수 활동을 하는데, 한번은 청소년 캠프에 가서 노래를 하게 되었어요. 그 자리에서 청소년 친구들의 신청곡을 불러주었는데 긴 말을 하지 않아도 한곡의 노래로 진심이 전해지는 걸 느꼈어요. 그 때 음악이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구나 하는 깊은 울림이 있었고, 그때부터 음악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돌보는 일을 하고 싶었고, 그래서 음악치료를 전공하게 되었어요.

 

4. 음악 치료사는 어떤 일을 하는 건지 알려주세요.

음악치료사는 음악을 통해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돕는 일을 하는 사람이에요. 노래하거나 악기를 연주하고, 음악을 듣거나 만드는 과정을 통해 아픈 마음이 위로받고, 몸의 건강이 회복되거나 발달하거나 유지되도록 돕는 것이지요. 음악엔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신비하고 강력한 힘이 있어서 때로는 그 안에서 작지만 기적의 순간이 일어나기도 한답니다. 그 순간을 함께하는 것이 음악치료사의 가장 큰 보람이에요.

5. 음악 치료를 하면서 가장 뜻깊었던 활동을 알려주세요.

음악치료를 하면서 가장 뜻깊은 순간은 내담자의 변화가 눈 앞에서 일어나는 때에요. 세상이 두렵다던 내담자가 세상에 한발 내딛을 용기가 생겼다고 말해줄 때, 소근육 발달을 목표로 피아노를 배우던 내담자가 한 곡을 완주하고 환하게 웃어줄 때, 그런 순간들이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하고 행복해요. 그 미묘한 변화의 순간들이 음악이 가진 힘을 다시 믿게 만들고, 이 일을 계속하게 하는 이유가 돼요.

 

6. 본인에게 음악 치료가 어떤 의미인지 알려주세요.

저에게 음악치료는 저 자신을 더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게 만드는 길이에요. 음악이 제게 큰 위로와 힘이 되어주었던 것처럼, 저도 누군가에게 그런 음악이 되어 주고 싶어요. 그래서 더 깊이 배우고, 더 많이 느끼고, 더 부지런하게 움직이게 돼요.

별의친구들 '성장발표회' 공연에서 피아노 반주를 하는 모습

 

7. 별지기 활동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을 이야기해 주세요.

가장 인상 깊은 순간들은 역시 별들이 반짝 반짝 빛날 때 인 것 같아요. 한 학기 동안 열심히 배워 무대에 올라 발표할 때도 물론 빛나지만, 각자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눈을 반짝이는 순간들을 볼 때 가장 감동 받아요. 빵을 구우며 파티쉐를 꿈꾸고, 커피를 내리며 바리스타를 꿈꾸고, 그림을 그리며 화가를, 노래를 부르며 가수를 꿈꾸는, 그런 별들이 참 좋아요. 그 모습들을 보며 저도 마음속에만 담아두었던 꿈들을 하나씩 꺼내며 도전해보고 있답니다. 별들이 저의 배움이 되고, 저의 성장의 이유가 되어주고 있답니다.

 

8. 별지기로서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을 이야기해 주세요.

별들의 내일을 정말 많이 응원하고, 기대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별학교에서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천천히 한걸음씩 나아가는 별들이 정말 멋지고, 자랑스러워요. 여러분은 분명 성장하고 있어요. 그 한 걸음 한 걸음이 모여 어느새 놀라운 길을 만들어 갈 거예요. 넘어질 것 같을 때, 멈추고 싶을 때가 있어도 괜찮아요. 우리 손을 잡고 다시 일어나면 되니까요. 앞으로도 우리, 한걸음씩만 도전해가요. 별지기로서 언제나 여러분 곁에서 발맞춰 함께 걸을게요.

 

음악치료사 가운을 입은 모습

9. 신경다양인에게 하고 싶은 말을 이야기해 주세요.

꿈을 꾸기에 당신들은 충분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요. 꿈을 꾸기에도, 도전하기에도, 사랑받기에도 충분한 존재예요. 꿈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선물이고, 그 꿈이 실현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과 시간이야 말로 빛나는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좋아하는 노래인 ‘셀러브리티-아이유’ 에 이런 가사가 있어요.

“넌 모르지 떨군 고개 위 환한 빛 조명이 어딜 비추는지” 그 조명이 여러분을 비추고 있어요. 고개를 들어보세요. 눈 앞에 뻗어있는 그 길을 함께 걷겠습니다.

 

10. 신경다양인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을 이야기해 주세요.

외롭지 않길 바라요. 때로는 지치고, 힘들고, 두려운 순간들이 찾아오지만 그 모든 시간을 홀로 감당해야 하는 건 아니예요. 함께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느껴주시면 좋겠어요. 부모로서, 보호자로서, 매일 같이 애쓰며 버텨내는 그 모습이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생각해요. 어느 날엔 눈물로 하루를 마무리하더라도, 그 눈물 속에는 깊은 용기와 헌신이 담겨 있음을 잊지 않으셨으면 해요. 함께 견디다 보면 분명 기쁨의 순간이 찾아 오더라구요. 그때 우리는 끝까지 함께 걸어와서 참 다행이야 라고 말할 수 있을거예요.

 

11. 신경다양성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들과 사회에 하고 싶은 말을 이야기해 주세요.

저도 과거엔 신경다양성에 대해 잘 모르던 때가 있었어요. 하지만 알고 나니 세상이 다르게 보이더라구요. 사회도 비슷할 거라 생각해요. 모르기 때문에 세상이 변하지 못하는 것일지도 몰라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함께 이뤄가는 사회가 교과서에만 나오는 말이 아니라 진짜 우리가 살아가고 싶은 현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목소리에 조금만 귀 기울여 주시고, 조금만 더 관심 가져 주시고, 조금만 더 곁에 있어주세요. 그렇게 한 걸음씩 다가가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다음 호엔 누구를 인터뷰하게 될까요?

함예진 별지기의 따뜻함이 많은 이를 치료하길 응원하며

다음 호에 더 좋은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구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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