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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칼리지] 대니얼 시겔의 '4S'로 풀어낸 스타칼리지 5월 학부모 모임

  • 5일 전
  • 3분 분량

5월의 마지막 금요일 저녁7시,

별의친구들 1층 '카페별'에서 스타칼리지 학부모님들과 함께 걱정과 고민을 나누며 서로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진로나 자립 문제로 힘듦을 표할때, 어떤 마음인지 궁금한데 대화가 쉽지 않고, 이럴때 어떻게 반응하고 무슨 말을 해주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을 후기청소년과 초기청년 학부모님들의 이야기가 평소에 참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5월 모임은 정신의학자이자 애착 이론의 권위자인 다니엘 시겔의 <아이와 함께 있어주기>라는 책을 참고해 모임을 가졌습니다.

💡 대니얼 시겔의 '현존의 4S'란?

다니엘 시겔의 '현존의 4S'의 핵심은 아이가 세상으로 나아갈 때,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거창한 물질이나 완벽한 조언이 아니라 '언제든 돌아와 쉴 수 있는 안전 기지'가 되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전 기지를 만드는 대화의 기둥이 바로 영어 알파벳 S로 시작하는 네 가지 요소 입니다.

안전 (Safe)

관심 (Seen)

진정 (Soothed)

안정 애착 (Secure)

이날 모임에서는 4S 카드를 가지고 한 장씩 열어보면서, 우리가 어릴 때 경험했던 4S는 어땠는지, 그리고 지금 우리 아이에게 어떤 방식으로 이 안전 기지를 만들어주고 있었는지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특별 카드인 ‘회복’을 통해서는, 완벽함이 중요한 게 아니라 관계가 삐걱거릴 때마다 다시 고쳐나가는 '회복의 힘'이 핵심이라는 것을 깊이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고치고, 고치고, 고친다(!)


첫번째 S, Safe 안전
첫번째 S, Safe 안전

1️⃣ 안전 (Safe) : "산소마스크는 엄마가 먼저"

 

"비행기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어린이에게 먼저 산소마스크를 씌우지 않고,

보호자가 먼저 쓰라고 하잖아요. 부모가 먼저 숨을 쉬고 평온해져야 아이에게도 가장 안전한 울타리가 되어줄 수 있는 것 같아요." (A 학부모님)

"내가 좋아하는 취미 생활을 하거나 주말에 잠시 혼자 카페에 가서 나를 충전하는 시간은 이기적인 도피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모에게 힘이 있어야 아이도 챙겨줄 수 있습니다." (B 학부모님)

매일 아이와 부딪히다 보면 부모의 에너지가 바닥까지 방전되어 먼저 쓰러질 것 같은 순간이 옵니다.

부모 자신을 돌보고 충전하는 시간이야말로 아이에게 안전한 환경을 선물하는 첫걸음입니다.


두번째 S, Seen 관심
두번째 S, Seen 관심

2️⃣ 관심 (Seen) : "나는 A로 표현했지만, 아이가 원한 건 B"

"늘 아이를 신경 쓰고 사랑하지만, 내가 주는 사랑의 방식과

아이가 진짜 원하는 소통의 방식이 어긋날 때가 있었어요." (C 학부모님)

C 학부모님은 김현수 교장선생님의 저서 <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을 읽고, 과거와 달리 오늘날의 '밥상'이 아이들의 결핍과 상처를 상징할 수 있다는 점을 깊이 깨달으셨다고 합니다.

그 뒤로 아이가 좋아하는 과일을 예쁘게 깎아두고 묵묵히 기다려주는 '정성스럽고 맛있는 밥상'으로 마음의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셨고, 마침내 단답형이던 아이가 먼저 친구 이야기와 학교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는 감동적인 변화를 들려주셨습니다.


세번째 S, Soothed 진
세번째 S, Soothed 진

3️⃣ 진정 (Soothed) : "꼭 그렇게 화내지 않아도 해결될 수 있어"

느린 학습자 아이들은 정글 같은 사회와 학교 속에서 상처받고 주눅 든 채 살아갑니다. 아이가 불안해하거나 분노를 쏟아낼 때 부모마저 같이 불타오르면 아이는 정말 갈 곳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아이에게 문자가 오면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지 가슴이 벌렁거리지만, 즉각적으로 반응하기보다 한 템포 늦게 답장하며 감정의 온도를 먼저 낮추려고 노력해요." (B 학부모님)

*

"아이가 화를 낼 때 묵묵히 받아준 뒤, '꼭 그렇게 화내지 않아도 괜찮아, 천천히 얘기하자' 하고 마음을 읽어줄 때 아이는 비로소 평온을 되찾습니다." (D 학부모님)

4️⃣ 안정 애착 (Secure) : "고치고, 고치고, 나를 고친다"

"'이 아이를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조급함이 밀려올 때마다 아이를 바꾸려 애쓰지만

그럴수록 관계는 더 어긋나더라고요. 환경도 아이도 당장 바꿀 수 없다면,

가장 빠른 길은 부모인 내 마음을 바꾸는 것입니다." (E 학부모님)

*

"'더 좋아지는 기적을 믿고 매달리기보다,

더 나빠지지 않도록 지켜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김현수 교장선생님의 말씀처럼,

드라마틱한 변화나 대기업 취업 같은 거창한 목표 대신

'오늘 하루를 무사히 보내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어요." (D 학부모님)

*

"우리 아이가 남들처럼 자립할 수 있을까 걱정되기도 하고,

남들의 평범한 일상에 박탈감을 느끼기도 했어요.

하지만 언젠가 교장선생님이 '저녁 7시에 만나 말 한마디 안 하고 냉면만 먹고 헤어져도

그것 또한 소중한 우정이고 관계다'라고 말씀해 주신 걸 보며 큰 위로를 얻었습니다." (A 학부모님)

세상의 기준이 아닌, 우리 아이만의 속도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 그것이야말로 가장 단단한 안정기지(Secure)의 완성임을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미 모두 훌륭한 부모입니다"

학부모님들은 늘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마음의 짐을 안고 살아갑니다.

이날 모임에서도 한 학부모님은 아이에게 정성껏 음식을 차려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고백하셨고, 또 다른 학부모님은 내 에너지가 너무 고갈되어 아이를 잠시 다른 공간으로 분리해 두었던 기억을 털어놓으셨습니다.

하지만 한 학부모님의 이 한마디가 서로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어떤 인연으로든 아이에게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 자리에 모인 것 자체가, 우리는 이미 다 훌륭한 엄마라는 증거입니다."

죄책감 대신 서로를 향한 격려와 응원으로 가득했던 5월의 학부모 모임.

삐걱거릴 때마다 '고치고, 고치고, 또 고쳐나가는' 회복의 힘을 믿으며,

스타칼리지는 앞으로도 학부모님들과 아이들의 걸음에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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