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언론보도] 별의친구들, 경계선 지능 청년들의 예술축제 ‘슬로우 페스티벌’ 열어

▲별의친구들 제공
▲별의친구들 제공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비영리단체 사단법인 별의친구들이 오는 11월 21일 느린학습자와 경계선 지능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문화예술 후원축제 ‘제2회 슬로우 페스티벌(Slow Festival)’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별의친구들 사옥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슬로우 페스티벌’은 빨리, 더 높이가 아니라 ‘나의 속도로 나의 방향을 찾는 축제’다. 빠름보다 함께, 경쟁보다 연대를 택하는 사람들의 이 축제는 속도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며, 각자의 리듬으로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예술로 표현한다.

별의친구들은 신경다양성과 경계선 지능을 가진 청년들이 교육과 일, 예술을 통해 자립을 이루는 대안적 배움과 회복의 공동체로, 이번 축제를 통해 내년도 월세 마련을 위한 자립형 후원 캠페인을 함께 진행한다.

올해 슬로우 페스티벌의 주제는 ‘느림으로 세상을 다시 만든다’이다.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서로의 다름을 바라보고, 느림이 가진 가능성과 아름다움을 예술로 풀어내 시민들과 나누는 자리로 꾸며진다.


▲별의친구들 제공
▲별의친구들 제공

이번 축제는 다양한 예술작품과 개성 넘치는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포용적 문화축제로 준비됐다. 신경다양한 작가들이 함께 참여한 회화·드로잉·공예 작품 전시를 비롯해 베이커리 작업장 청년들과 함께하는 쿠키 만들기 체험, 시민의 얼굴을 독창적으로 해석한 초상화를 선물하는 ‘돋보기 초상화’, 그리고 즉석에서 시를 써주는 ‘느림보 시인’ 등 참여형 예술 콘텐츠가 이어진다.

또한 버스킹, 랩 공연, 이동 공연, 문학 전시, 일일 주전부리점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펼쳐지며, 축제 현장은 청년들의 예술적 다양성과 따뜻한 에너지가 스며든 열린 공간으로 변신한다.

행사 기획에 참여한 청년 김필지 크루는 “느린 것은 창피한 게 아니다. 빠름을 따라가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이곳에서 처음 배웠다”고 전했다. 또 다른 청년 전석환 크루는 “이 세상 시간은 빠르지 않다. 여유가 없어서 그렇게 느낄 뿐”이라며 “이번 축제가 세상에 조금 더 여유를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별의친구들 육미라 사무국장은 “이곳은 자신을 ‘빛나는 사람’이라 여기게 되는 공간이며, 실수도 배움이 되는 안전한 공동체”라며 “‘슬로우 페스티벌’은 느림 속에서 자신의 방향을 찾고, 서로의 속도를 존중하는 축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육미라 국장은 “이번 연말, 각자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청소년과 청년들이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후원에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2025 슬로우 페스티벌’은 11월 21일 오후 12시부터 밤 10시까지 서울 영등포구 당산역 인근 별의친구들 사옥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의 수익금은 별의친구들 청년 작업장과 학교 공간의 2026년도 월세 및 운영비 마련에 사용될 예정이다.

더퍼블릭 / 손세희 기자 sonsh821@thepublic.kr

출처 : 더퍼블릭(https://www.thepublic.kr)



 
 
 

댓글


Contact

​등록번호: 119-82-05135

Tel. 02-876-9366 E-mail. starcollege@fos.or.kr

Address. 07222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54길 13, 1~5층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