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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신경다양성' 담은 특별 공간 '카페별'...느리지만 깊이있는 세상 만난다

사단법인 별의친구들 운영...'다채로움' 경험 문화예술 공간 주목

느린 학습자, 경계선지능, 자폐스펙트럼 등 청년들이 직접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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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제신문=홍수인 기자] 서울 당산동의 한적한 골목길을 걷다 보면 마치 다른 세계로 통하는 문을 발견한 듯한 기분이 든다. 작은 간판 하나, 그리고 문 너머로 따뜻한 향기가 새어 나오는 ‘카페별’에서 단순한 카페가 아닌, 커피 한 잔이 아닌 삶을 깊이 들여다보는 특별한 경험을 마주한다.

카페별은 사단법인 별의친구들이 운영하는 신경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예술 공간이다. 느린 학습자, 경계선지능, 자폐스펙트럼 등 다양한 개성을 가진 청년들이 직접 운영하며, 이곳에서 손님들은 ‘이상함’이 아닌 ‘다채로움’을 경험한다. 빠른 속도로 쏟아지는 일상의 흐름을 벗어나 별처럼 빛나는 저마다의 속도를 발견할 수 있다.

카페별의 커피는 특별하다. 한 잔의 커피에는 자신만의 리듬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녹아 있다. 손님들은 그 한 모금에서 단순한 맛이 아닌 한 사람의 꿈과 노력, 그리고 따뜻한 환대를 느낄 수 있다.

카페별 인턴 바리스타 이승규는 "커피 한 잔에는 슬픔을 딛고 일어 선 우리의 꿈이 담겨 있다. 과거 좋은 날을 꿈꾸지 못했던 어린 시절도 있었다. 손님들이 이 커피를 마시면서 우리들의 이야기를 함께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직접 만든 쿠키와 베이커리도 곁들여진다. 청년 바리스타들은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운다. 그 과정에서 손님과 교감하며, 하나의 커뮤니티를 만들어간다.

사진=카페별
사진=카페별

카페별은 단순한 카페가 아니라 작은 갤러리, 소규모 공연장, 그리고 누구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열린 커뮤니티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신경다양성을 가진 청년들의 그림과 사진이 전시되고, 랩 공연과 연극이 펼쳐지며, 문학과 예술이 살아 숨 쉰다. 또한, 카페 곳곳에는 별들의 창작 시와 예술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감성을 자극하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청년 아티스트들이 직접 만든 굿즈도 구매할 수 있다. 그들의 그림이 담긴 엽서, 마그넷, 티셔츠 등 다양한 상품이 준비되어 있으며, 이는 단순한 기념품이 아닌, 창작자들의 열정과 이야기가 담긴 특별한 선물이 된다.

손님들은 단순히 소비자가 아니라 이곳에서 함께 대화하고, 감정을 나누며,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동행자’가 된다. 카페별은 모든 이들에게 열린 공간이며,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상의 속도를 다시 정의할 수 있는 곳이다.

서울 어딘가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카페, 카페별. 이곳에서의 한 잔의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새로운 세상을 여는 열쇠다. 카페별은 속도를 늦추고, 깊이 있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카페별에서는 별의 속도로 살아가는 청년들이 내리는 커피 한 잔 안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다양성과 포용, 그리고 삶의 또 다른 가능성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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