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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나의 의사를 존중해주는구나"-별부모님 성장학교별 수

  • 2025년 8월 18일
  • 1분 분량

우리 아이는 2024년 3월부터 별학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전에 다니던 중학교에서는 공부를 할 때면, 아무리 복습을 많이 해도 학업에 따라가기 어렵고 친구와 대화하는 기회도 점점 없어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2학년 되고는 바로 뭔가를 할 수 있는 기력조차 없어 보여서 중학교를 자퇴하고 1년간 집에서 쉬게 되었습니다. 1년 지나고 이제 뭔가 환경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기 시작할 때 심리상담 선생님이 별학교를 소개해주셨습니다.

 

별학교에 첫 방문하고 교장선생님과 상담을 했습니다. 부모가 원해서 다니는 것이 아니냐고 진짜 별학교에 다니기를 원하냐고 본인의 의사를 솔직하게 물어보셨습니다. 답을 확실하게 못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시고는 나중에 다시 만나자고 생각할 시간을 주셨습니다.

그러한 모습이 아마 아이에게는 ’여기는 나의 의사를 존중해주는구나‘라고 느꼈을 겁니다.

그렇게 천천히 2번의 상담을 마치고 나서 아이의 제2의 학교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가 관심을 가지고 시작한 적응기간의 수업은 ‘디저트 만들기’였습니다. 수업 가운데 또 배려가 느껴졌던 부분은 적응교육이 끝나면 발표회를 하는데, 그때 말로 표현하는 것이 어려웠던 아이를 위해 말을 안 해도 함께 참가할 수 있게 쿠키를 나누는 역할을 준비해주셨습니다.

 

그 후에도 말이 없는 아이를 위해 선생님은 친근감을 느낄 한 명의 친구를 연결해주기도 하셨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한 명의 친구가, 또 다른 한 명에게 말을 걸 용기를 주고, 그 한 명이 두 명, 세 명이 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방학인데도 친구와 통화하며 웃음을 짓기도 합니다.

 

별학교에서는 성장발표회가 1년에 2번 있는데, 그런 무대 위에 올라가는 일에서도 아이의 마음속 욕구가 깨어나 이제는 무대에서 마이크를 들고 말도 하고 악기를 연주하기도 합니다. 그런 놀라운 변화는 학교 소속감에서 온 안정감과 학교에서 매일 일어나는 작은 즐거움, 그리고 그 모두를 늘 지켜보고 계신 선생님들의 사랑과 지도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불안했던 저의 마음도 아이의 변화을 보고 여유가 생겼습니다.

별학교, 선생님들, 따뜻한 친구들, 청년 선배들...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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