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레터]신경다양성 인물사전(레오나르도 다빈치, 뉴턴, 다니엘 래드클리프)

지난 호부터 전해드린 신경다양성 인물사전!

반응이 아주 뜨거웠습니다.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해 에디터 서칸이 집필한

두 번째 인물사전을 활짝 열겠습니다!

실패는 더 나은 방법을 발견하는 기회이다.

1) 르네상스 시대의 다재다능한 천재 ‘레오나르도 다 빈치’ (1452년 4월 15일～1519년 5월 2일)

15세기~16세기의 피렌체(현 이탈리아 도시)의 ‘빈치’ 마을 출신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유명하며, 이탈리아의 위인들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레오나르도 다 빈치라는 이름과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다 빈치는 화가이자 조각가, 발명가, 건축가, 과학자, 음악가, 작가, 해부학자, 지질학자, 식물학자, 지리학자, 요리사, 수학자 등 다방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활약을 한 천재입니다. 이런 다재다능한 그가 무려 ADHD 환자였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다 빈치는 한 가지에 집중하지 않고, 마음이 가는 대로 이것저것 시작한 일들이 있지만 마무리하는 경우는 드물었다고 하는데, 이것이 ADHD 증상의 일부인 ‘산만함’에 의한 현상입니다. 이런 산만함 덕분에 다 빈치가 남긴 유산은 평생 인류 역사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나는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타 있었기에 더 멀리 볼 수 있었다.

2) 중력을 발견한 남자, ‘아이작 뉴턴’

18세기 잉글랜드 출신의 아이작 뉴턴은 수학자이자 물리학자, 천문학자, 그리고 연금술사입니다. 그가 남긴 업적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이 ‘만유인력의 법칙’과 ‘뉴턴 운동 법칙’입니다. 당시에는 여전히 종교에 의존했던 시대였는데 뉴턴은 자연의 법칙을 수학적, 과학적으로 설명하여, 우리가 사는 우주를 신의 전능함이 아닌 논리와 수식으로 해석 가능한 세계로 만든 장본인입니다. 이런 위대한 발견을 한 뉴턴은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아이였습니다. 또래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고, 고립된 환경에서 혼자서 실험하거나 글을 쓰는 것을 즐겼습니다. 수업 중에도 종종 자신의 생각에 몰두했고, 감정을 표현하는 데 서툴렀다고 전해집니다. 현대에선 이런 뉴턴의 행동이 자폐 스펙트럼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물론 열심히 사는 것도 중요하죠. 그런데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한 채로 노력하는 건 별로 소용이 없더라고요.

3) 우리의 해리포터 ‘다니엘 래드클리프’ (1989년 7월 23일~)

전 세계 수많은 팬들의 어린 시절을 함께한 '해리 포터'의 모습을 기억하시나요? 동그란 안경 너머 용감한 눈빛으로 마법 세계를 구했던 그의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영화 속 해리 역을 아역시절부터 영화의 마지막까지 맡은 배우가 바로 다니엘 래드클리프입니다. 해리포터 시리즈 덕분에 그도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런 다니엘에게 영화 속 모습과 다른 남모를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바로 '발달성 협응장애'입니다. 발달성 협응장애(Developmental Coordination Disorder, DCD)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운동 기술을 습득하고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신경발달장애로, 흔히 "동작이 서툰 아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실제로 다니엘은 인터뷰를 통해 신발 끈을 묶거나, 글씨를 쓰거나, 가위질을 하는 등 섬세한 소근육 운동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했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서투른 행동과 악필 때문에 학업 부진을 겪는 학생으로 오해받기도 했고, 이로 인해 자신감이 많이 위축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연기 활동 만큼은 누구보다 자신 있었기에 '해리 포터'라는 역할을 통해 그는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펼쳤고, 덕분에 팬들이 사랑을 받는 배우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호에 나온 사람들의 이야기, 놀라셨나요?

저희도 취재하면서 많이 배워가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구독 부탁드리고

에디터 서칸은 다음 호에

더 다양한 인물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