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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성장학교별 인턴일지(1)

안녕하세요:)

저는 22.12.28~2.17(8주) 기간동안

청소년과가족의좋은친구들(성장학교별)에서 방학인턴을 했던 이수민이라고 합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기간의 인턴을 마무리하며

성장학교별 인턴의 생활에 대해 소개 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인턴기간동안 했던 주된 활동을 중심으로 일지를 써봤는데요.

저의 인턴 생활 속으로 한번 같이 가 보시죠!!




#인턴 첫 날..


와 내 인생의 첫 인턴이라니.. 인턴 직전까지 아무 생각이 안 들다가 막상 출근일이 다가오니 긴장이 되었다.

긴장을 엄~청 잘하는 스타일인데 내 인생 첫 직장 생활이니..두근두근..

청소년과가족의좋은친구들-성장학교별에 도착하여 들어가기전 마음을 다잡았다.

“후회없이 많이 배우고 가즈아!”

(+인턴이니 사회생활 눈치도 좀 챙기고..)


사무국장님과 면담을하고 법인 소개를 들었다.

사단법인 청소년과 가족의 좋은 친구들은


학교나 사회에서 정서적 또는 사회적 어려움을 가진

느린학습자, 경계선 지능의 청소년&청년을 지원하고,

성장학교별(대안학교)와 아자라마카페,청년쿠키, 별빛 책방 사업장을 운영한다고 하셨다.


이렇게 법인 소개를 듣고, 맏게될 업무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계신 선생님들과 얘기도 해보고 점심도 먹었다.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지는지도 모르게 먹었다..ㅎ

첫날 크게 한 것이 없었지만 긴장을 한바가지 한덕에

집에 와서 아주 뻗었다.









학교 다닐때도 이렇게 힘들지 않았는데,,

역시 직장은 쉽지 않군을 느끼고

적응하면 또 익숙해지겠지 생각하며 하루를 끝냈다.






#본격적인 업무 시작!


1) 신경다양성 채용 플랫폼 조사 및 번역

처음 맡았던 업무는

신경다양성(=경계선 지능) 채용 해외 사례 조사 및 자료 정리(번역)이다.

드디어 나의 첫 직장에서의 업무라.. 아자잣 최선을 다해보자!

이 업무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사무국장님께 여쭤보니

정부에선 아직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취업 지원은 매우 미흡한 실정이기 때문에 청소년과가족의좋은친구들에서 경계선 지능 청년과 기업을 연결 해주는 취업 플랫폼을 계획하신다 하셨다.

해외에서는 경계선 지능인의 지원제도가 활성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글로벌 사례를 참고하실 예정이라고 하셨다.

끊임없이 경계선 지능의 청년들의 삶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성장별 역시 대.나.다.나(최고)












사무국장님의 말씀를 듣고 내가 한 자료조사가 도움이 될 만한 자료가 되어야 하니 열심히 해보자하는 의지가 뿜뿜했다.

열심히 해보자고! 대학교 3년동안의 갈고 닦았던 구글링 실력을 바탕으로

해외의 한 비영리 단체에서 개발한 해외의 신경다양성 채용 플랫폼(사이트)에 대해 조사를 하였다.

이 사이트는 중간 다리의 역할로써 신경 다양성 구직자와 그들을 채용하고자하는 기업을 연결 시켜줬다.

조사를 하며 흥미로웠던 것은

신경다양성 구직자를 채용하는 기업의 이야기였다.

신경다양성 채용 기업 리스트에는 마이크로 소프트,구글 등 유명한 회사 뿐만 아니라 그 외의 다양한 분야의 회사들이 있었다.

이를 통해 많은 회사들이 신경 다양성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잠재력과 능력을 필요로하며,

그들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성장학교별을 시작으로 이러한 채용이 한국에도 널리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해외 사례 자료를 정리하고, 브리핑을 진행했다.

상임이사님(교장샘) 앞에서 브리핑을 진행해야했기에 조금 떨렸다.

브리핑을 무사히 마무리하면서 교장선생님께서 나중에 있을 국회 심포지엄 때 내가 정리한 자료를 소개하신다고 하셨다.

두둥 내가 정리한 자료가 국회 심포지엄때 쓰이다니...!

내가 준비한 것이 중요하게 쓰인다는 것이 뿌듯했다.

이렇게 처음으로 맡았던 업무를 마무리했다.

2) 수업

성장학교 별은 대안학교 특성상 청소년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데, 2023 1쿼터&계절학기에서는 미술아뜰리에,출판기자단,생활 경제 등의 다양한 수업이 진행되었다.

수업이 성장학교별의 교육철학인 프레네 교육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인상깊었다.

나도 학생 자립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컴퓨터활용 등의 수업을 맡았는데, 첫 시간에는 긴장이 무지 되었다. 그러나 어쩌겠어? 해내야지!

수업을 맡게 되었을 때 처음 들었던 걱정은 느린학습자(경계선 지능 학습자)의 특성을 잘 모르니 어떤 수업방식으로 해야하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다행히 수업 전 선생님께서 학생들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해주셨는데, 덕분에 전반적인 이해를 하고 수업을 준비할 수 있었다.

첫 수업을 하기 전 설렘과 긴장이 섞인 채로.. 오케잇 난 준비됐어!

이렇게 나름 만반의 준비는 했지만 첫 수업 후에 또 다른 어려움이 생겼다.

학생들이 어떤 용어들에 대해서는 다소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고, 수업의 후반부로 갈수록 학생들이 좋은 집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필요했다. (그리고 계속 말을 해야하는거다보니 하루는 목이 나갔었다ㅎㅎ)

첫 수업 후 두 번째 수업에서는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용어에 대해 조금 더 풀어 설명하고,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퀴즈를 내는 등의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이후는 첫 수업 보다는 확실히 학생들의 집중도나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중간간담회

















수업을 진행하시는 자원봉사쌤과 강사쌤이 겪는 어려운 점, 궁금한 점을 함께 나누는 시간인 중간 간담회를 가졌었다. 각자 수업을 하며 가졌던 고민과 어려운 점을 얘기하고, 많은 피드백을 주고 받았다. 아무래도 다른 자원봉사 쌤이나 강사쌤을 만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같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입장에서 수업 팁 얻거나 학생에 대해 파악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간담회를 가지면서 느꼈던 것은 수업을 위해 자원봉사&강사쌤들이 학생들 위한 수업 만들어 내기 위해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을 하고 계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업을 진행하면서 느낀 것은 경계선 지능 학생들은 뭔가 대하기 어렵고,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것은 나의 큰 오산이었다.

오히려 좋은 청년들을 사귀고, 장난도 치고 가끔은 일하다 집중이 안될때는 일하다가 나와서 학생들과 노가리(?)도 까고..

나의 나름의 소확재(소소하지만 확실히 재미있었던 시간)의 시간이었다.














수업을 진행하기 전까지 학생들과 친해질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많이 친해지고 마지막 수업이었을 때는 다들 수업이 끝나는 것에 아쉬워해줘서 도리어 고마웠다.

학생들을 다하면서 느낀 것은 각각의 개인의 특성이 정말 뚜렷하고 이러한 것들이 그들의 매력이라는 것이었다.

‘다름’이 그들에게 ‘특별함’이 되는 느낌을 받았다.

사람들은 타인과 자신과 다르다 생각하면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그랬다. 하지만 학생들과 지내면서 오히려 다름이 그 사람에 대해 궁금해지고, 알아가고 싶은 것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학생들과 이야기 하는 것이 재미있었다.


2023 겨울 계절학기를 마무리한 시점에서 돌이켜 생각해보면 수업을 잘 할수 있을까? 처음엔 고민했지만, 이 시간을 통해서 내 발표능력이 향상되었고, 좋은 친구들이 생겼고 나의 시각이 변화하는 등의 배움과 성장의 시간으로 남아있다.

3) 홍보& 블로그

성장학교 별 홍보 컨텐츠와 블로그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업무를 맡았다.

블로그의 경우, 눈에 띄는 블로그 배너 제작 및 카테고리 분류 등을 고민했다. 별 홍보 컨텐츠의 경우, 아직 경계선 지능, 느린학습자와 성장학교 별에 대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에 홍보가 더욱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아이디어를 생각해보았다. 경계선 지능을 지원하는 단체도 많지 않고 경계선 지능의 학생들의 수업을 진행해본 나로서는 그들의 이야기, 성장학교 별의 이야기 자체가 굉장히 차별성있었다.

그래서 홍보컨텐츠로 재미있는 것이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디어를 구상한 흔적..ㅎ

















근무 시간이 짧아 컨텐츠 제작까지는 하지 못했지만 홍보적인 측면에서 누구를 타겟팅으로, 어떤 내용을 가지고, 어떤 수단을 이용하고 이로부터 어떤 홍보효과가 있을지에 대해 고심해볼 수 있어 홍보에 대해 선생님들과 회의하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성과 창출 방법과 협업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사람들이 느린학습자,경계선 지능에 관심을 갖게 하고 성장학교별 지지층을 만들어 내기 위해 위해선 홍보적인 측면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선생님들과 미팅을 잡아 내가 준비한 것을 브리핑해보면서 내 생각(아이디어)이 실제로 실행되기까지의 과정을 겪어볼 수 있어 나에겐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이상 인턴별 이수민의 성장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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