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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아닌 강점 찾아 청소년·청년 자립지원한다


경계선 지능을 포함한 자폐스펙트럼 조현 우울 ADHD 은둔형 등 다양한 어려움을 가진 청소년과 청년들의 자기 장점 발견과 자립을 돕는 단체가 있다. 바로 '청소년과가족의좋은친구들'이다.


지난해 10월 성장학교별 전시회에서 졸업생이자 직원이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성장학교별 제공


느린학습자의 고유한 아름다운 빛을 발산할 수 있도록 돕는 대안학교(성장학교별), 재능과 진로를 돕는 카페, 쿠키사업장, 출판, 예술, 그리고 전문인 교육연수 등을 목적으로 둔 공익법인이다.

2일 김현수 성장학교별 교장은 "청소년과 청년이 스스로 자신의 증상을 연구하고 잘 다뤄 사회와 좋은 소통을 하고 자신만의 고유한 능력으로 자립을 할 수 있는 수준의 경제활동을 하는 것을 치료 기준으로 삼는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건강한 자아상을 회복하고 자기 트라우마가 치유되고 자신의 증상을 스스로 잘 이해하고 다뤄 자립 가능하도록 한다. 프랑스의 프레네 교육철학과 일본의 베델의집 모델을 참고했다.

치유교육과정은 크루(학생 전체)회의 당사자연구 자기이해 낙관주의 반편견 갈등해결 등이 있다.

예술활동 과정을 보면 '경계선 지능 청년' 예술작가 발굴·육성·데뷔가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회화 일러스트 디자인과 이야기를 전시하고 작품과 디자인 판매를 통해 경제적 자립 경로 를 개척할 기회를 만든다.

토크쇼 연주 낭독 공연도 있다. 당사자 청년들은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 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눈다.

공연 준비 첫 단계는 자신의 어려움(증상)을 스스로 연구하고 다룰 수 있는 당사자 연구에 기초한다. 공연을 통해 타인·세상과 소통해 당사자와 사회가 서로 이해하고 공존할 수 있는 장을 만든다.

자유 글쓰기로 도서 출간·백일장·온라인 콘텐츠를 양산한다. 경계 청년의 자기표현과 메시지를 수록해 이들을 공감하고 인식과 정책을 제고할 수 있는 글쓰기 모임, 전국 경계선 지능인 공모전과 출판 활동이 있다.

자립과정에는 자신의 재능 발견-직무학습-자립지원이 있다. 베이킹,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 공예와 같은 일반적으로 쉽게 진입할 수 있는 직무역량에서 속눈썹 등 뷰티, 장애인 사무보조 수요가 많은 행정 역량 등으로 직군을 넓히고 있다.


학생 자립지원의 프레임을 장애인 취업 관점에서 신경다양성을 통한 재능발견과 자립지원으로 패러다임을 확장하고 있다.

김 교장은 "청년들을 복지 대상자 차원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고,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상생하는 방안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해외 많은 IT 기업들이 자폐인의 뛰어난 패턴인식, 집중력, 수학과 과학적 재능 등에 착안해 전략적으로 엔지니어로 채용해 육성하기도 한다.

ADHD 경우 특유의 용감함, 멀티수행 능력을 개발하면 개척정신이 필요한 직무나 영업 등에 좋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실제 성장학교별 학생들을 보면, 달력의 패턴을 인식해 통채로 캘린더를 외워버린 인간달력, 음감이나 미각이 특별히 예민한 학생, 예술적 감수성이 뛰어난 학생 등 독특한 재능을 가진 경우가 많다.

김 교장은 "성장학교별은 신경다양성에 기반해 학생의 취업을 위한 직군 역시 다양화하고 학생 특성에 맞는 육성과정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사회 각계의 관심과 기업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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